직무 인터뷰|수강생의 학습파트너, 퍼실리테이터의 하루


|수강생의 성장 여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학습 파트너, 퍼실리테이터



AI·DATA 부트캠프를 운영하는 모두의연구소에는 퍼실리테이터, 줄여서 ‘퍼실’이라는 직무가 있습니다.

보통 ‘교육’이라고 하면 강사나 일방적인 강의를 떠올리기 쉽지만, 퍼실리테이터는 수강생이 과정을 듣는 6개월간 자기주도적으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 여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며 돕는 학습 파트너 역할을 해요.

오늘은 많은 퍼실분들 중에서도 특히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광석님의 하루를 통해 퍼실리테이터의 하루를 생생하게 들여다보겠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Q. 안녕하세요 광석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AI학교 아이펠에서 리서치과정 교육을 운영하고 있는 퍼실리테이터 박광석입니다.

저는 아이펠 교육을 직접 수료한 그루(수강생) 출신인데요. 당시 아이펠의 교육방식인 '함께 공부하고 토의하는 자기주도학습 방식'과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동반성장'이라는 아이펠의 교육 철학에 깊이 공감하며 즐겁게 공부했습니다.

수료 후, 교육을 이끄는 포지션인 ‘퍼실리테이터’ 로 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고, 제가 경험했던 그 배움의 즐거움과 성장의 분위기를 새로운 훈련생들도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싶어 모두의연구소에 합류했습니다.


Q. 팀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려요!

퍼실들은 교육의 과정에 따라 두 팀으로 나뉘어 있어요.

AI 심화 과정을 담당하는 ‘아이펠 리서치 팀’, 그리고 AI 기초 과정부터 데이터 기초·심화 과정까지 폭넓게 다루는 ‘교육 퍼실리테이터 팀’이 있어요.

각자의 소속 팀과 담당 과정은 다르지만, 두 팀 모두 AI/DATA 교육을 운영하며 훈련생(이하'그루')이 성장하고 성취를 이루도록 돕는다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과정은 온라인 메타버스 환경에서 진행되는데, 이 공간은 실제 모두의연구소 사무실을 그대로 재현해 두어 퍼실과 그루가 각자 아바타를 통해 활동합니다. 라운지에서 수업을 진행한 후 그루들은 조별 학습을 위해 각자의 방으로 흩어지고, 퍼실들은 각 공간들을 돌아다니며 그루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어요. 덕분에 온라인임에도 같은 공간에 있는 듯한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Q. 퍼실의 역할도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퍼실리테이터는 그루들이 전문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AI를 교육하고, 그루간의 상호작용을 디자인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프로젝트 산출물을 피드백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요. 

한편, 퍼실리테이터는 트렌디한 기술을 이해하기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교육 컨텐츠를 제작/보완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오전 08:00 ~ 10:00 │ 출근 루틴 

Q. 광석님의 하루는 언제 시작되나요?

모두의연구소는 오전 8시~10시 사이 시차출퇴근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다른 퍼실분들도 시차출퇴근제에 맞춰 유연하게 출근하지만, 투입된 교육과정이 있다면 교육시간(10~18시)에 맞춰 상주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오전 9시~10시 사이에 출근을 완료해요.



Q. 출근 후 어떻게 하루를 준비하시나요?

주로 그날 진행하는 교육일정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티칭을 준비하거나, 그루들에게 학습법이나 프로젝트 관리 등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전달할 자료를 준비해요. 

때로는 다른 퍼실분들과 함께 브레인스토밍이나 담소를 나누는 시간으로 보내기도 하는데요, 전날 있었던 빅테크 발표나 최신 논문, 가벼운 일상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전 10:00 ~ 13:00 │ 활기차게 시작하는 오전 업무

Q. 오전에는 주로 어떤 업무들을 하시나요?

그날 학습할 내용을 그루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학습 교보재의 내용과 함께, 어떤 것들을 생각해봐야 하는지 같이 고민하는 시간으로 일반적으로는 1시간 내외로 진행되고 있어요.

이후 그루들이 학습을 진행하는 동안 퍼실은 그루들이 제출한 프로젝트를 살펴보고 피드백을 작성하거나, 팀 내에서 맡은 개인 업무를 수행해요. 업무는 주로 신규 콘텐츠 제작이나 기존 커리큘럼/콘텐츠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Q. 운영매니저나 동료 퍼실들과는 어떤 방식으로 협업하나요?

고개만 돌리면 동료 퍼실들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빠른 처리나 논의가 필요한 경우 바로 구두로 소통하고, 그 결론을 다시 기록으로 남기고 있어요.

교육 전반의 사업 관리와 행정을 맡아주고 계신 운영 매니저님들과는 주로 사내 메신저(슬랙)로 소통하는 편이지만, 매니저님들 또한 가까이 근무하고 있기 때문에 긴급한 논의가 필요할 때는 언제든 구두로 소통이 가능합니다.




🍚오후 13:00 ~ 14:00 │ 신나는 점심시간

Q. 점심시간은 어떻게 보내나요?

퍼실들이 점심 메뉴를 정하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 도시락파 : 캠퍼스 라운지에 도란도란 모여서 함께 식사합니다.
  • 외식파 : ‘오점뭐’ 스레드를 통해 아주 민주적인 방식으로 메뉴를 결정하고 있어요.

이렇게 퍼실분들과 함께 오점뭐(오늘 점심 뭐먹지?) 스레드로 메뉴 추천부터 결정까지 민주적인 방식을 이용하고 있어요.


혹은 가끔 그루들이 오프라인으로 방문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역삼캠퍼스 맛집 탐방을 하거나 여러 그루들이 시간을 맞춰 함께 방문하면 피(자)치(킨)파티를 열기도 합니다. 🍕🍗




📚오후 14:00 ~ 18:00 │ 집중도 높이는 오후 시간

Q. 오후 시간에는 주로 어떤 일들에 집중하시나요?

오전에 이어 프로젝트 피드백을 작성하거나 개인 업무를 진행하기도 하고, ‘퀘스트’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퀘스트란 그루들이 서로 개념을 설명해 보거나, 퍼실이 준비한 퀴즈를 함께 토의하며 풀어보는 활동을 말해요. 퍼실은 그루들과 함께 퀘스트를 진행하거나 그 과정을 모니터링합니다.


퀘스트가 없는 날에는 조별로 학습 중인 그루들을 방문하거나, 그루들을 모아 학습 상황을 점검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Q. 운영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교육 과정이 6개월 동안 매일 이어지다 보니 퍼실들은 그루들이 건강하게, 최고의 성취를 이루며 무사히 과정을 마치고 리서처/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가장 신경을 씁니다.


이를 위해 퍼실들은 학습 전반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그루들의 여정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단순한 지식 전달보다는 스스로 깨닫게 하는 학습 경험을 제공합니다.
  •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 세미나 혹은 교보재/자료모음 형식으로 트렌드를 꾸준히 알려줍니다.
  • 학습법, 기록 정리, 팀 매니지먼트 등의 주제를 공유하며, 그루들이 함께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요.
  • 학습이나 진로 고민뿐 아니라 개인사까지 수시로 면담하며, 과정을 따라오는데에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도록 돕습니다.




🕰️18:00 ~ 퇴근 │하루를 정리하는 마무리 타임

Q. 운영이 끝난 뒤에는 보통 어떻게 하루를 마무리하시나요?

아이펠리서치 팀은 학습 후 남아있는 그루들과 담화를 나누거나, 과정 간 특이사항을 팀원들에게 간단하게 공유하며 하루를 마무리해요. 

또한 일주일에 한 번 주간 미팅을 통해 지난 업무 내용이나 이슈사항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교육 퍼실리테이터 팀은 매일 저녁 미팅을 통해 그날 있었던 이슈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금요일은 칼퇴를 위해 미팅이 없습니다 😍)


Q. 퍼실로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도 있었다면 언제였나요?

과정 중, 그리고 그 이후에 부쩍 성장해있는 그루의 모습을 확인할 때 정말 보람차요! 

그루들이 AI 개념을 쌓아가며 어려운 내용을 척척 이해하고, 가이드 한 방향으로 성장했음을 교실에서 확인하거나 프로젝트 결과물로 다가왔을 때 퍼실로서 성장에 보탬이 되었다는 기쁨을 느껴 정말 즐겁습니다.


또, 고민을 공유하던 그루가 취업 소식을 전해왔을 때 혹은 함께 어려운 개념에 대해 고민했던 그루가 학회 논문까지 게재했을 때 느낀 감정은 벅참 그 이상이었습니다.




마무리 하며,

Q. 퍼실리테이터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퍼실리테이터는 교사의 역할에 더해, 리더로서 교실을 팀처럼 이끄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루들이 가진 강점을 발견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모두가 성장하도록 흐름을 만들어 가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학습은 의무가 아니라 즐거운 경험이 되고, 서로에게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이 역할을 수행한다면 한 사람의 변화를 넘어 팀 전체의 성장을 만들어내는 특별한 보람을 느끼실 거예요!